승리 간절한 DRX…"진성아, '불' 좀 꺼줄래"

입력 2024-02-14 11:37   수정 2024-02-14 13:02


설 연휴가 끝나고 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이 14일부터 다시 재개된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선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가 맞붙는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6승 0패, 1위)의 독주를 KT(4승 2패, 4위)가 막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아마 간절함의 크기를 따지자면 2경기도 만만치 않게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경기에 나서는 DRX는 현재 1승 5패에 그치며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기 위해선 승수가 간절한 상황이다. 한편 상대인 광동 프릭스는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를 연이어 잡아내며 3승 3패로 6위에 올랐다. 2군 원거리 딜러 ‘불’ 송선규를 1군으로 콜업한 이후 이변을 일으키며 LCK 순위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광동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승수를 더 쌓을 필요가 있다.



DRX가 광동을 잡는 반전을 쓰기 위해선 ‘불’ 송선규를 제압해야 한다.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될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진성은 2016년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그는 과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팀이 패배할 때도 노데스로 활약하며 ‘인간 넥서스’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박진성은 현재도 팀은 9위로 안 좋은 상황이지만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먼저 평균 데스가 2회에 불과해 상위권 원거리 딜러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KT 롤스터의 ‘데프트’ 김혁규의 평균 데스가 1.9회, 젠지의 ‘페이즈’ 김수환이 1.6회를 기록 중이다. 분당 대미지 또한 641로 원거리 딜러 중 상위권이다. 김수환(688), 김혁규(647)에 이어 T1 ‘구마유시’ 이민형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송선규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박진성이 얼마나 잘 회피하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송선규는 첫번째 킬(퍼스트블러드) 관여율이 44.4%로 원거리 딜러 중 1위다. 평균 킬 관여율도 78.4%로 가장 높다. 그만큼 오브젝트 한타 싸움 등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얘기다. 실제로 송선규는 평균 킬이 5.1로 김수환(6.1)에 이어 2위로 높은 만큼 평균 데스 역시 2.3회로 다소 많은 편이다.

주목할 챔피언은 이즈리얼과 카르마다. 두 챔피언 모두 이번 주차부터 적용되는 14.2 패치에서 버프를 받았다. 먼저 이즈리얼은 14.2 패치에서 모든 스킬이 상향을 받았다. 우선 Q 스킬인 신비한 화살과 W 스킬 정수의 흐름 모두 추가 공격력에 따른 피해량 증가가 늘어났다. 또한 궁극기인 R 스킬 정조준 일격은 2레벨과 3레벨 피해량이 증가하고 추가 공격력에 따른 피해량 비율도 상향됐다. 파트너인 카르마 역시 기본 체력과 스킬 피해량 등이 버프 된 만큼 두 챔피언이 함께 바텀 라인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박진성이 ‘인간 넥서스’라는 별명답게 광동의 ‘불’을 꺼트리고 DRX에게 소중한 1승을 선물할지, 아니면 광동의 흐름을 바꿔 놓은 송선규가 더욱 활활 타오르며 ‘LCK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차지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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